빅터랩과 함께하는 영화감상

분위기로 압도한 심리 스릴러 <파묘> 후기

victorlab 2025. 7. 2. 08:51

영화 파묘 포스터

 

파묘

1. 줄거리

‘파묘’는 무속과 심리극의 경계에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귀신, 괴물, 점프 스케어 같은 뻔한 공포 장치는 없다.
하지만 한 발씩 깊이 들어갈수록 마음이 점점 서늘해진다.
조용하고 고요하지만, 오히려 그 침묵이 더 큰 불안을 만들어낸다.

2. 특이한 요소


‘무섭게 만드는’ 방식이 다르다

공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느끼게’ 만든다.
빛이 닿지 않는 장소, 고요한 시선, 날카로운 침묵 같은 연출이 극도로 불안을 유도한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무드.

 

진짜 공포는 사람에게 있다

캐릭터들의 표정, 말투, 눈빛이 전부 낯설고 불편하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무엇이 사실인지 끝까지 알 수 없다.
귀신보다 무서운 건 결국 인간의 얼굴이라는 걸 보여준다.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압박

무덤, 산속, 시골집 같은 공간들은 모두 외부와 단절된 폐쇄적인 장소.
관객도 그 안에 갇힌 기분이 든다.
어떤 장면에선 “아, 저기 들어가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이 자동으로 들 정도.

 

3. 감상평

잔인하지 않아도 무서울 수 있다

유혈이 낭자하지 않아도 공포는 충분히 전달된다.
시각적 자극 없이도 심리를 뒤흔드는 연출이 대단하다.

 

찝찝함이 남는다 – 그게 진짜 공포

영화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뭔가 놓친 퍼즐이 있다는 느낌.
결론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 같은 마지막 장면이 인상 깊었다.
진짜 무서운 건 귀신이 아니라,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현실일지도.

무당과 지관, 신과 오행을 이용하는 인간의 합작을 보는듯해서 즐거웠다. 완전히 없던 일이 맞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고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에 큰 피해를 입고 가슴 아픈 역사를 뼈에 사무친 체 지나왔지만 다시 한번 더 위국헌신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온마음을 다했던 그들을 향해 눈을 감고 그들의 안녕과 평화를 간절히 기원한다.